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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녀를 꽂은 쪽머리, 연두빛 저고리에 풍성한 다홍 치마.

김현철 작가가 그린 새로운 춘향 영정으로, 남원시 예산 1억7천만 원이 쓰였습니다.

그런데 국악인들이 이 영정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내면서 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춘향이의 16세 실제 모습을 표현하지 못했다는 이유입니다.

국악인들은 남원시의회에서 기자회견까지 열어 문화재 춘향가도 부를 수 없다며 다시 그릴 것을 요구했습니다.

송화자/ 춘향정신문화보존회 대표
봉안 직전 김현철 작가의 작품 설명을 들을 때에도 그 그림을 누구도 보지 못한 상태에서 기습적으로 봉안식을 하였고봉안후 모든 사람들의 표정은 놀라 굳어 질 수 밖에 없었습니다

국악인들의 성명서에는 신영희, 김일구 명창 등 국악인 40여 명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기존 춘향 영정은 친일 작가 김은호 화백이 그렸다는 이유로 철거됐습니다.

이에 새롭게 춘향 영정을 그린 김현철 작가는 춘향가의 시대적 배경인 18세기의 출토 유물을 근거로
그 당시 복식을 재현하고자 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림 속 춘향이 머리에 꽂은 비녀도 절개를 상징하는 대나무 뿌리 모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영정은 지난 5월 25일 남원 광한루원 춘향사당에 봉안되면서 일반에 공개됐는데, 지역 시민단체와 관광객 사이에선 춘향의 모습으로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KBS뉴스 양예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