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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알고 지내던 사람과 도박을 하다 흉기를 휘두른 뒤 달아났던 60대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판돈 때문에 시비가 붙은 게 화근이었습니다.

변진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기도 시흥에 있는 한 장의차 차고지입니다.

동료 장의차 운전기사 4명과 도박을 하던 67살 박모 씨가 시비 끝에 동료들에게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일 점에 천 원씩이던 저녁내기 도박을 이천 원으로 올리면서 시비가 붙은 게 화근이 됐습니다.

<녹취> 동료 장의차 기사(음성변조) : "싸웠다 그러는데 직원들끼리 (도박을) 한 것 같아요. 술 한잔 먹다 보니까..."

박 씨가 휘두른 흉기에 67살 권모 씨가 머리를 크게 다쳤고, 말리던 다른 2명도 얼굴 등에 상처를 입었습니다.

흉기를 휘두른 박 씨는 곧바로 3km 정도 떨어진 자택 5층 옥상으로 달아나 숨었습니다.

하지만 2시간 쯤 뒤 경찰들이 수사망을 좁혀오자 몸을 던져 목숨을 끊었습니다.

<녹취> 시흥경찰서 관계자(음성녹취) : "자기가 저지른 것을 보니까 이거 잘못됐나 보다...그런 와중에 우울증도 있고 그러니까 비관하신 것 같아요."

경찰은 입원한 피해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변진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