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NYT “류샤오보 부인 석방, 메르켈 역할 컸다”_애비뉴 리오 그란데 카지노 밤_krvip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고 류샤오보의 부인 류샤가 중국을 빠져나와 베를린으로 가는데 있어 인권 문제에 큰 관심을 가진 독일 메르켈 총리의 막후 역할이 컸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미 뉴욕타임스는 중국 주재 독일 대사를 지낸 볼커 스탄젤을 인용해 메르켈 총리가 지난 5월 중국 시진핑 국가 주석을 만난 자리에서 류샤의 석방을 요청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메르켈 총리는 류사 문제에 지속해서 깊은 관심이 있었고, 중국 내 독일의 경제적 이익과 중국의 인권상황 사이에서 균형을 찾으려 노력하는 지도자였다고 스탄젤 전 대사는 전했습니다. 또 "메르켈 총리에게 인권은 단순히 말만이 아니었다"라며 "그것은 진심"이라고 말했습니다.

유럽 국가의 한 외교관도 메르켈 총리가 시 주석에게 류사의 석방을 요구했을 때 시 주석은 대대적인 선전을 하지 않는다는 전제 아래 가능하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결국 지난주 중국 당국자는 류사에게 전화를 걸어 여권을 받아 출국할 수 있음을 알렸다고 중국 내 서방 외교관들은 증언했습니다.

메르켈 총리의 인권에 대한 관심에는 목사의 딸로 동독에서 성장한 이력도 작용했다고 뉴욕 타임스는 보도했습니다. 이같은 성장 배경 때문에 메르켈은 현재도 난민 수용을 놓고 독일내 강경 보수파와 맞서 있습니다.

[사진출처 : 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