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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때 북유럽 최대의 조선소가 있었던 스웨덴 말뫼입니다.

20만톤 이상의 대형 유조선을 만들었던 조선소 자리는 도시계획으로 사라지고 더이상 조선업과 관련 없는 친환경 도시로 바뀌었습니다.

세계 최강의 조선업체였던 코쿰스가 1980년대 중반 문을 닫았기 때문입니다.

말뫼 조선소 상징물이었던 대형 크레인은 단돈 1달러에 현대중공업에 팔렸습니다.

크레인 해체 작업을 지켜보던 많은 시민들이 눈물을 흘렸고 이는 '말뫼의 눈물'로 기록됐습니다.

<인터뷰> "말뫼 시민 당시에 우리에겐 남은 것이 없다고 생각했죠. 참 슬펐어요."

말뫼의 조선업 쇠락은 저렴한 인건비와 기술력을 갖춘 한국과 일본 등 당시 신흥국가들의 도전에 대비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인건비 상승과 인플레 그리고 오일쇼크가 겹치면서 구조조정의 기회를 잃었습니다.

뒤늦게 정부가 막대한 재정지원을 했지만 소용이 없었습니다.

<인터뷰> 스테판(말뫼상공회의소 회장) : "정부보조금은 경쟁력 제고에 도움이 안됐고첨단산업으로의 산업구조조정을 못한 것이 문제 였죠."

골리앗 크레인이 있던 장소는 주택가로 변했습니다.

바이킹의 후예로서 조선업 최강자라는 자부심은 과거 기억으로 남아 있을 뿐입니다.

스웨덴 말뫼에서 KBS 뉴스 김덕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