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개헌 골든타임 놓쳐”…野 “네이버 수사 촉구”_고화질 카지노 로고_krvip

[앵커]

정치권의 협상 결렬로 6월 개헌이 무산된 가운데 여야는 책임 공방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야당 때문에 개헌의 골든타임을 놓쳤다고 했고, 한국당은 댓글 조작을 묵인했다며 네이버에 대한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김영인 기자입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야당이 개헌의 '골든타임'을 놓쳐버리고 기회를 날려버렸다"며 6·13 지방선거,개헌투표 동시실시 무산에 대해 야당 책임론을 제기했습니다.

추 대표는 의원총회에서 "4월 임시국회를 시작한 지 23일째지만 야당은 정쟁에만 몰두해 해야 할 책무마저 걷어차 버렸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우원식 원내대표는 야당의 특검 요구에 대해서는 청와대와 민주당까지 연루시킨 대선 불복으로,현 정부를 부정하는 특검은 절대로 수용 불가라고 밝혔습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오늘 오전 인터넷 포털 네이버 본사 앞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댓글조작 사건을 묵인하고 방조해 온 네이버를 수사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별도로 오후에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드루킹' 김 모 씨가 이끌었던 경공모 회원으로부터 제보받은 것이라며 5장의 채팅방 캡처 화면을 공개했습니다.

이 채팅방에는 "문재인이 죽으면 우리도 죽습니다" 등의 대화 내용이 남아있었다고 김 원내대표는 밝혔습니다.

김 원내대표는 개헌 문제와 관련해선 "6월 13일이라는 시간표를 짜놓았던 개헌 쇼는 막을 내렸다"며, 국회의 개헌은 현재 진행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런 가운데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정의당 등 야 3당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국회 정상화와 함께 "6.13 지방선거 전에 개헌안에 합의해 새로운 일정으로 국민투표를 추진하자"고 민주당과 한국당에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김영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