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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처럼 하루종일 구조자 숫자가 갈팡 질팡하는 바람에, 이를 지켜보던 학부모들은 두번 세번 억장이 무너졌습니다.

학교도 우왕좌왕한 건 마찬가지였습니다.

보도에 우한울 기자입니다.

<리포트>

학교 측은 달려온 학부모들을 안심시키기에 바빴습니다.

<녹취> 학부모 : "현재 모든 학생 구명조끼를착용한 상태로 너무 걱정하지 말고.."

사고 직후엔 학부모들에게 학생들이 모두 안전하다며 걱정할 게 없다는 문자 메시지를 보냈고,

조금 뒤엔 "전원 구조됐다"는 소식도 알렸습니다.

<인터뷰> 안귀순(학부모) : "전원 구조됐다고 하니까 그 문자를 확인하고 안심하고 저희는 와본거죠."

하지만, 자녀들의 전화는 계속 먹통.

<녹취> 안귀순(학부모) : "다 구조됐다고 하는데 믿을 수 없잖아요. 지금 연락이 안되는데."

학교 측은 언론의 오보를 그대로 문자로 보냈다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학부모 : "구조중이라잖아요. 왜 그걸 구조라고 하냐고 '구조'와 '구조중'은 틀린거야. (방송에서 나온거는요 선박에서 전부..)"

애타는 시간이 한시간 쯤 흐르고, 구조자 수가 공개됐지만, 학교 관계자.

<녹취> "370인원이 나왔고요. 그중에서는 학생이 얼마인지 파악되지 않은 상황입니다."

이 가운데 단원고 학생이 몇명인지는 아무런 발표가 없습니다.

<녹취> "이 놈들 나와봐"

<녹취> "정확한 수를알려달란 말이야"

결국, 학생들의 사망 소식을 하나 둘 지켜봐야했던 학부모들.

자녀의 생사를 확인할 길 없이 하루종일 발만 동동 굴렀습니다.

KBS 뉴스 우한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