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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계에서 가장 오래됐다는 주장이 나온 금속활자, '증도가자'로 지정 신청된 활자를 두고 지난 2010년부터 진위 공방이 이어져왔는데요.

문화재청이 오늘 이 금속활자에 대해 보물로 지정할 만한 문화재적 가치는 없다며 논란의 종지부를 찍었습니다.

김민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7년 동안 진위 공방을 벌여 온 금속활자 '증도가자 지정 신청 활자'입니다.

'다보성 고미술'이 2010년 공개한 101점의 이 금속활자에 대해 문화재청이 보물로 지정할 만한 가치가 없다는 최종 결론을 내렸습니다.

'증도가자'는 보물로 지정된 고려 시대 불교 서적인 '남명천화상송증도가'를 인쇄할 때 사용했다는 활자입니다.

공개된 금속활자가 '증도가자' 진품으로 공인받으면 1377년 간행된 '직지심체요절'보다 최소 138년 앞서는 금속활자 유물이 될 수 있어 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끌었습니다.

그러나 문화재위원회는 '증도가자'로 지정 신청된 금속활자에 대해 서체 비교 등의 조사를 실시한 결과 '증도가'를 찍는데 사용한 활자인지 단정할 수 없다고 결론지었습니다.

<녹취> 황권순(문화재청 유형문화재과 과장) : "심의 결과는 부결입니다. 증도가자로 지정 신청된 활자는 서체비교, 주조 및 조판 등 과학적 조사결과 증도가를 인쇄한 활자로 보기 어려움..."

또 출처와 소장 경위가 불분명하다는 점도 지적했습니다.

다만 문화재청은 시대를 특정할 순 없지만 오래된 활자일 가능성은 있다고 인정했습니다.

다보성고미술 측은 납득하기 어려운 결정이라며 향후 대응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