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주러 대사 소환” 강수…사면초가_포커 조합의 예_krvip
<앵커 멘트>
러시아 대통령의 쿠릴열도 방문에 대해 일본이 주러 대사를 소환하는 강수를 뒀습니다.
그러나 영유권을 둘러싸고 중국, 러시아에 협공을 당하는 사면초가에 빠진 형국입니다.
도쿄에서 신강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러시아 정상으론 사상 처음 쿠릴열도를 방문한 메드베데프 대통령이 트위터에 그 소감까지 올렸습니다.
특히 자신이 직접 찍은 쿠릴 열도 사진 2장도 함께 올렸습니다.
"러시아엔, 아름다운 곳이 얼마나 많은가!...모든 러시아 지역의 개발을 감독하는 게 대통령의 임무"라고 강조했습니다.
쿠릴 열도 영유권을 재확인한 것으로 다분히 일본을 자극하는 겁니다.
역시 일본은 러시아 주재 일본 대사를 소환하는 강수로 맞섰습니다.
<인터뷰> 마에하라 세이지(일본 외무성 장관) : "자세한 사정을 물어보기 위해 러시아 주재 대사를 일시 귀국시키기로 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이 은근히 일본 지원에 나섰습니다.
<녹취> 크롤리(국무부 공보담당 차관보) : " 일본과 러시아는 평화조약 체결을 향해 교섭을 해야 합니다. "
미국은 또, 센카쿠 열도 갈등을 풀기 위한 미,중,일 3국 외교장관 회담을 제안했습니다.
중국은 즉각 거절해 일본의 영유권 분쟁은 러시아와 중국에 협공당하는 모양새가 됐습니다.
나아가 국제 외교 갈등으로 확산될 조짐입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신강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