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동해항에 북한 청진 수성천 모래 들어와_베토 카레이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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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저녁에 강원도 동해항에 북한 청진에 있는 수성천 모래가 들어 왔습니다. 모래가 북한에서 수입되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오늘 동해항에는 건설관계 인사들보다도 청진이 고향인 이산가족들이 더 많이 북적거렸습니다. 고향모래라고 해서 공짜로 한 자루 얻어가는 분들도 계셨습니다.

정성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정성조 기자 :

골재난으로 부실건축물이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북한 모래가 처음으로 들어왔습니다. 이 모래는 우리나라가 규정하고 있는 0.16mm에서 5mm이내의 고른 규격을 갖추고 있습니다. 겉보기에도 건설 붐이 일기 전 우리 강변 곳곳에 쌓여있던 은모래와 똑같습니다. 구슬처럼 고운 이 모래가 어제 오후 1시20분, 러시아 화물선이 북한 청진의 수성천을 떠나 29시간만에 동해항에 내려 논 것입니다. 6싱5때 함경도를 떠나 현재 속초시 동명동에 살고 있는 59살 공문성씨과 같은 함경도 친구는 이 같은 소식을 전해 듣고 동해안에 달려와 고향모래를 어루만지며 감회에 젖기도 했습니다.


강상호(함경도출신 실향민) :

이게 고향모래입니다. 제가 어렸을 때 이 수성천에서 멱감고 놀던 때, 그 생각이 간절합니다.


정성조 기자 :

15톤 트럭으로 600대 분량의 북한 강모래가 반입되자 건설업계의 관심이 동해항으로 모아지고 있습니다.


홍태현(레미콘 공장장) :

지금 수입된 북한산 모래를 살펴보니 입도가 고르게 분포돼있고 이물질이 없다 보니 제품을 생산했을 때 접착력이 강해서 아주 좋은 제품을 생산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주 좋습니다.


정성조 기자 :

이 모래는 동해시에 있는 서평건설이 중국의 연변 항원공사와 연간 백만톤씩 5년간 반입하기로 계약한 후 1년만에 결실을 보게 된 것입니다.

KBS 뉴스, 정성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