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美 ‘뼛조각 쇠고기’ 협상 시작 _마쿰바는 돈을 많이 벌기 위해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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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뼛조각 검출로 수입이 사실상 금지돼 온 미국산 쇠고기의 검역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한미 쇠고기 협상이 오늘부터 시작됐습니다. 첨예한 통상 현안으로 떠오른 쇠고기 협상,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수연 기자! <질문> 미국산 쇠고기 수입이 재개되고도 그동안 뼛조각이 검출되면서 한 번도 검역을 통과하지 못했죠? 이번 협상에서는 어떤 걸 논의하게 됩니까? <답변> 네, 현재 원칙적으로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이 가능한 상탭니다. 하지만, 지난해 세 차례에 걸쳐 국내에 반입된 쇠고기가 한 건도 검역을 통과하지 못해 사실상 수입이 중단된 상태죠. 이제는 수출을 하겠다는 신청조차 들어오지 않고 있는데요, 이런 상황을 풀어보자, 는 게 이번 협상의 주젭니다. 미국 측에서는 찰스 램버트 미국 농무부 차관보와 캐슬린 인라이트 무역대표부 부대표 보를 공동 대표로 내세웠고요, 우리 측에서는 이상길 농림부 축산국장이 협상단을 이끌고 있습니다. 농림부는 뼛조각을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 즉 검역에 관련된 기술 협의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3차로 반입된 쇠고기에서는 발암물질로 알려진 다이옥신이 검출되기도 했는데요, 미국 측이 그동안 다이옥신이 검출된 이유 등에 대해 명확한 해명을 하지 않았던 만큼 이 부분을 집중 거론할 예정입니다. 이에 비해 미국 측 대표단은 쇠고기의 뼈도 수입대상에 포함해야 한다는 주장을 계속할 것으로 보여 입장 조율에 진통이 예상됩니다. 협상단의 공동 대표로 농무부와 함께 무역대표부, 그러니까 그동안 뼈를 포함해야 한다고 줄기차게 요구해온 무역대표부 고위급이 참석한 것도 이런 포석으로 풀이됩니다. <질문> 협상은 해봐야 알겠습니다만, 일단 이번 협상을 하면 미국산 쇠고기가 실질적으로 수입되는 방향으로 결론이 날 것이라고 예상해야 겠군요. <답변> 아무래도 그럴 가능성이 큽니다. 그동안은 미국산 쇠고기가 700상자 들어왔는데 그 가운데 한 상자에서라도 작은 뼛조각이 나오면 전량을 되돌려 보내왔는데, 뼛조각이 나오면 나온 상자만 빼고 나머지는 수입을 허용하는 방안도 고려대상입니다. 또한, 두 나라가 합의한 수입위생 조건에는 뼈를 제외한다고만 되어 있지 무엇을 뼈로 볼 것인가에 대한 정의가 없거든요. 그래서 한국 정부는 말 그대로 뼈는 뼈고 살은 살이다, 이렇게 해석하면서 뼛조각까지도 철저하게 가려내왔는데 미국 측은 한국 정부가 비합리적인 과도한 검역으로 수입을 막고 있다고 항의해 왔는데요, 이에 따라 뼈와 '뼛조각'의 정의를 하는 방안도 예상해 볼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미국 측은 이렇게 기술적인 문제에 집중하기보다는 수입 위생 조건을 바꾸는 것, 바꿔 말하자면 뼈를 제외하자는 조건을 없애자고 주장할 가능성도 큽니다. 한편, 협상장이 마련된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는 광우병 반대 단체와 농민단체 관계자 20여 명이 모여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구호를 외치며 협상단이 탄 차량이 진입하는 것을 막으려다 경찰과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농림부에서 KBS 뉴스 이수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