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로 치장된 사설박물관 적발 _노벨 평화상을 받은 사람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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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진품이 아닌 가짜 도자기등을 전시해 놓고 수억원의 관람료를 챙긴 사설 박물관장이 경찰에 구속됐습니다. 학력과 경력, 받은 상패도 가짜였습니다. 송민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 사설박물관의 전시실 하나가 도자기로 가득 찼습니다. 하지만, 경찰이 의뢰한 전문가 감정 결과 전시된 도자기 180여 점 가운데 150여 점은 가짜로 밝혀졌습니다. <녹취> 박물관 관계자 : "저희가 진짜라고 얘기한 적 없어요. 안내책자에도 진짜라고 안 돼 있어요. 저희는 보안 장치도 안 했어요." 개관 이후 4년여 동안 박물관을 찾은 관람객은 모두 13만 명으로 입장료만 5억 3천만 원에 이릅니다. 대부분의 도자기가 가짜인 것으로 판명났지만 박물관 측은 보란듯이 영업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또 박물관장 류 모 씨가 한의사를 사칭해 '경옥고' 8백여 통을 제조해 통당 32만 원씩에 판매했고, 수맥학회를 설립한 뒤 허위 약력을 기재한 풍수지리지를 출판하고 각종 단체에서 수강료까지 받고 특강을 하기도 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오종상(공주서 수사과장) : "조상묘에 수맥이 흐른다면서 바로잡지 않으면 형제가 죽는다고 속여 2,3백만 원씩 챙겨..." 류씨는 또 외국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받은 것처럼 꾸미고 전직 대통령 등의 이름으로 된 가짜 표창 등 수십여 개를 전시해 놓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류 씨를 지난 16일 차량방화교사 혐의로 구속 수사하다, 이같은 혐의를 추가로 밝혀냈습니다. KBS 뉴스 송민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