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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의 6월 소매판매액이 예상보다 큰 폭으로 증가하며 한달만에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

경기가 안 좋아질 거란 우려는 덜해졌지만, 공격적 금리인상에도 미국인들의 소비는 여전히 탄탄하다는 거라서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결정 셈법은 더 복잡해지고 있습니다.

뉴욕 한보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의 6월 소매판매액이 한달전보다 1%가 증가했습니다.

미국 소매판매는 올 1월부터 넉달 연속 증가하다 5월에 0.1% 감소했었는데, 한달만에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0.9%)도 웃돌았고, 1년 전보단 8% 넘게 늘었습니다.

물가가 40여년만의 최대 상승폭으로 고공행진을 하고 있는 와중에도, 미국 소비자들은 계속 돈을 썼다는 얘깁니다.

상품 가격이 올라 쓴 돈이 늘어난 것처럼 보이는 거라는 분석도 나오지만, 어찌됐든 미국 경제의 70% 비중을 차지하는 소비가 여전히 탄탄하다는 얘기라 물가를 잡기 위한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결정 셈법은 복잡해지게 됐습니다.

소비를 위축시키기 위해 금리를 올리고 있는 연준의 '긴축 약발'이 잘 안 듣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해섭니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방준비제도 이사도 어제 소매판매 등의 데이터를 보고 이 달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1%p 올릴지 0.75%p를 올릴지 결정하게 될 거라고 했습니다.

[크리스토퍼 월러/미국 연방준비제도 이사/블룸버그TV 인터뷰/현지14일 : "이 달 통화정책회의 전에 소매판매, 주택 등에 대한 중요한 데이터가 나오는데, 만약 그 자료들이 예상보다 강력하게 나온다면, 더 큰 폭의(1%p) 금리 인상으로 기울게 될 것입니다."]

연준이 통화정책에 주요 지표로 참고하는 미시간대학교의 향후 1년 기대인플레이션은 5.2%로 지난달(5.3%)과 거의 차이가 없었지만, 향후 5년 기대인플레이션은 2.8%로 지난달 3.1%에서 훌쩍 내려왔습니다.

장기적으론 물가가 안정을 찾을 것으로 보고 있다는 얘깁니다.

주식시장에선 미국 경기가 당장 나빠지진 않을 것 같다는 기대감에 초점이 맞춰졌습니다.

뉴욕증시 주요지수들은 모두 2% 안팎씩 상승하며 장을 마쳤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한보경입니다.

영상편집:사명환/자료조사:김나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