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편 든다”…시어머니 살해_로젠홀름 성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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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고부갈등을 겪던 며느리가 시어머니를 살해하는 패륜 범죄가 또 벌어졌습니다. 부부싸움에서 시어머니가 자신을 거들어주지 않았다는 게 범행 동기였습니다. 박희봉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충북 청주시의 한 주택 밀집 지역. 지난 4일, 86 살 조 모 할머니가 숨져 있는 것을 남편 정 모 할아버지가 발견했습니다. 숨진 조 할머니 몸에는 목이 졸린 흔적이 선명했습니다. <인터뷰> 인근 주민 : "어젯밤에 그러셨다는데요. 돌아가셨다고 하는데 저도 아침에, 새벽에 들었거든요." 범행 하루 만에 붙잡힌 피의자는 숨진 조 할머니의 며느리 40 살 허 모 씨였습니다. 허 씨는 범행 직후 전북에 있는 친정으로 도주했다 붙잡혔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허 씨는 부부 싸움을 하고 시댁에 갔는데 시어머니가 남편 편을 들어 홧김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존속 살해 범죄는 지난 2008년에 44건, 2009년 58건, 2010년에 66건으로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끔찍한 패륜 범죄도 대부분 사소한 말다툼에서 시작된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합니다. <인터뷰> 박종복(충북 여성긴급전화 센터장) : "대화가 서로 상대방의 입장을 존중해주고 자아를 존중해줄 때만이…" 우리나라 전체 살인사건에서 존속살해의 비율은 선진국의 5 배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KBS 뉴스 박희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