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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TPP, 환태평양 경제동반자 협정,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하자마자 탈퇴를 선언했었는데요, 미국이 1년여 만에 다시 이 TPP에 복귀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우리는 아직 TPP에 참여하지 않고 있는데요 미국이 복귀 여부는 우리에게도 큰 관심사입니다.

워싱턴 박유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의 TPP 복귀 여부가 다시 협상 테이블 위에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꺼이 협상을 할 것이다."

미 상공회의소 주최 투자설명회에서 므누신 미 재무장관이 이렇게 밝혔습니다.

므누신 장관은, TPP 복귀와 관련해 고위급 대화를 시작했다며 사실상 물밑 협상이 시작됐음을 내비쳤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도 '조건부 복귀' 입장을 밝혔습니다.

[트럼프/미 대통령 : "TPP에 복귀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미국에 더 나은 조건을 제시한다면 분명히 협상을 할 것입니다."]

TPP, 환태평양 경제동반자 협정은 오바마 정부 당시 미국 주도로 추진된 세계 최대 무역협정입니다.

그러나, 미국 우선주의를 외치며 오바마 업적 지우기에 나선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직후 TPP 탈퇴를 선언했습니다.

이후 일본을 중심으로 나머지 11개 나라가 협상을 계속해 다음 주 수정된 협정 타결을 앞두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이 다시 TPP 복귀를 검토하는 건 무엇보다 중국의 영향력 확대를 경계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제프리 블리치/前 호주 주재 美 대사 : "트럼프 대통령이 TPP를 탈퇴한 건 중국이 간절히 원했던 것입니다. 중국은 우리가 그 협정을 포기하길 원했던 거죠."]

또 애써 트럼프 대통령과 가까워진 아베 일본 총리와 일본 재계의 TPP 복귀 요청이 효과를 내고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미국의 복귀 여부와 TPP 발효 상황을 우리도 관심있게 지켜봐야 하게 됐습니다.

워싱턴에서 KBS뉴스 박유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