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보 혜택 준다더니…‘초음파 비용’ 오히려 더 올라_지난 경기 코린치안스가 승리했습니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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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의 한 산부인과입니다.

평소 초음파 진료비로 2만 원을 내오던 임신 11주차의 이 임산부는 오늘(1일)은 2만 3천 원을 냈습니다.

건강보험 혜택을 받았는데도 본인 부담금이 오히려 3천 원 늘어난 겁니다.

<녹취> 임신 11주차 임산부(음성변조) : "이게 혜택을 받는 건지 안 받는 건지 잘 모르겠어요. 싼 병원 다니던 사람들은 (본인 부담금이) 올랐어요. 전체적으로 부담되죠."

정부는 오늘(1일)부터 임산부의 초음파 검사에 대해 건강보험을 적용해 최대 7차례까지 진료비의 40%만 부담하도록 했습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수가를 너무 높게 책정해 일부 의원급과 병원급 환자들의 부담은 오히려 더 커졌습니다.

초음파 진료비로 2만 원을 내놨던 16주차의 한 임산부의 경우 수가가 8만 천여 원으로 책정됐는데, 보험료 혜택 4만 9천 원을 빼고도 3만 2천 원을 부담해야 돼 오히려 만 2천 원이 늘어난 겁니다.

<녹취> 임신 16주차 임산부(음성변조) : "뒤통수 맞았다고 해야되나...(보험이 돼) 금액에 대해 부담이 없겠구나 했는데 병원비가 진료비가 더 올랐어요."

출산 관련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오늘(1일) 하루 이런 정책에 항의하는 글들이 이어졌고, 반대 서명운동까지 진행되고 있습니다.

보건복지부는 일부 문제가 있는 사례를 확인했다며, 현황 조사를 거쳐 부담을 낮추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세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