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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극심한 가뭄 때문에 지금 전국 농촌이 대대적인 물찾기 비상에 돌입했습니다. 물이 나올 만한 곳마다 지하수 개발이 한창이고 바짝마른 강바닥까지 파내며 물을 찾고 있습니다. 서영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굴착기가 굉음을 내며 땅속의 수맥을 찾고 있습니다. 계속된 가뭄에 충남에서만 300여 군데에서 지하수 개발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200m 이상 파내려 가도 물이 나오지 않는 곳이 있을 만큼 지하수 찾기도 쉽지 않습니다. <인터뷰> 이순하(관정 개발업자) : "현재 200m 정도를 팠는데 수량이 부족해서 앞으로 50~100m 정도를 더 팔 예정으로 하고 있습니다." 일부 지역에서는 하천 바닥까지 파내 마치 수건을 비틀어 짜듯이 땅속에 스며들어 간 물까지 뽑아 내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시진(충남 청양군 건설 도시과) : "오죽하면 하천 바닥까지 파겠습니까? 그거라도 아쉽다 보니까 물이 나올 만한 곳은 다 파고 있습니다." 기상청 자료를 보면 경북 내륙과 강원 일부를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이 심한 가뭄지역입니다. 완전히 말라붙은 저수지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농민들은 맑은 하늘이 야속하기만 합니다. <인터뷰> 조성용(농민) : "60년 이상을 살아가면서 이렇게 가문 적이 없습니다. 걱정됩니다." 이처럼 농촌 곳곳에서 물을 구하기 위한 사투가 벌어지고 있지만, 이번 주에도 비다운 비가 온다는 소식은 없습니다. KBS 뉴스 서영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