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애니메이션, 활로 찾기 안간힘 _온라인으로 포커 핸드 공유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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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과 일본애니메이션들이 우리 극장가에서 큰 호응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 애니메이션은 침체의 끝이 안 보일 정도로 한없이 추락하고 있습니다. 이런 와중에 애니메이션계가 생존을 위한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어서 주목됩니다. 박진현 기자입니다. ⊙기자: 전국 250만명 이상 관객을 동원해 애니메이션 사상 최고의 기록을 연일 경신하고 있는 슈렉2입니다. 세계적으로 이미 6억달러 정도 매출을 올려 웬만한 회사들의 1년 매출액보다 많습니다. 여기에 비해 한국 애니메이션은 극장을 잡지 못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극장이 확보돼도 흥행이 부진하면 오전만 상행한다든지 하루, 이틀 상영한 뒤 바로 내립니다. ⊙한창완(세종대 애니메이션학과 교수) 대형극장들이 수입영화 위주로 편성을 하고 있기 때문에 국산창작 기획 애니메이션 자체가 개봉하기 더 어려운 조건입니다. ⊙기자: 때문에 한 제작사는 아예 일반 극장이 아닌 대학공연장을 장기 임대해 상영하기로 했습니다. 전국 22개 공연장을 길게는 한 달 정도 임대상영하는 방식으로 확보된 좌석 수만 150만석이나 됩니다. ⊙김영재(동우 애니메이션 부사장): 충분한 상영기간을 확보해야 되겠고 그러기 위해서는 이러한 배급방법이 가장 적합한 방법이라고 생각을 해서... ⊙기자: 국내시장만 염두에 두면 결코 수익을 남길 수 없다는 판단 아래 기획과 원안만 맡고 제작과 자본은 모두 외국에서 도입한 애니메이션도 있습니다. 여기에 극장용 애니메이션은 바로 제작하기보다는 출판과 TV 등 중간단계를 거치면서 자연스럽게 관객층을 형성하는 신중한 방식도 도입되고 있습니다. ⊙김정은(가나 미디어 본부장): 출판과 TV애니메이션으로 확보된 인지도를 얼마나 극장으로 끌어들일 수 있느냐가 마지막 숙제인 것 같습니다. ⊙기자: 한국애니메이션의 이러한 활로찾기가 돌파구를 마련할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박진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