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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이 북한과의 대화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이 대화의 실효성을 위해서라도 대북 압박은 계속 강화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미국은 유엔 안보리에서 북한이 여전히 핵무기를 포기하려 하지 않는다며, 철저한 대북 제재 이행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워싱턴 이재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존 켈리 백악관 비서실장은 북핵 문제와 관련해 "이제 남은 길은 없다", "우리는 김정은을 상대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김정은과의 대화 가능성을 시사한 겁니다.

북한과의 전쟁으로 가느냐는 질문에는 "그러지 않기를 희망한다"면서도 그동안 "일을 뒤로 미뤄왔다"며 북핵 문제 해결 의지를 표명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미 모호한 언급으로 김정은과의 직접 대화 가능성도 열어 둔 상탭니다.

[트럼프/美 대통령/지난 6일 : "나는 항상 대화를 믿어 왔습니다. 하지만 여러분이 아시다시피 우리 입장은 매우 확고합니다. 그러나 대화는 할 겁니다."]

하지만 유엔 안보리 무대에서는 대북 압박의 고삐를 계속 당기고 있습니다.

[헤일리/유엔 주재 미국 대사 : "모든 유엔 회원 국가들은 북한에 대한 유엔 안보리 결의를 완벽하게 이해해야 합니다."]

안보리 제재를 위반한 불법 석탄 거래, 선박간 불법 환적의 구체적인 증거까지 언론을 통해 공개됐습니다.

미 하원은 대북 제재를 충실히 이행하지 않는 국가에는 세계은행이 차관을 주지 못하도록 하는 법안까지 통과시켰습니다.

한편에서는 김정은과의 직접 대화 채널을 열어놓고 다른 한편으로는 최대 압박을 강화하는 미국의 대북 양동 작전이 진행되는 모양새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