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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매티스 미 국방장관이 한미 연합 독수리 훈련의 범위를 축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북미간 기싸움 속에 나온 한미연합훈련 축소 방침의 의미를 전종철 워싱턴 특파원이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올들어 중단된 한미연합군사훈련은 을지프리덤 가디언과 해병대연합훈련 등 모두 4가집니다.

미국은 더이상의 훈련 중단 계획은 없다고 밝혀왔습니다.

[매티스/美 국방장관/지난 8월 28일 : "몇 가지 훈련을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중단했습니다. 우리가 선의를 가지고 노력한 것입니다. 그 외 다른 훈련을 중단할 계획은 아직 없습니다."]

그러던 매티스 장관이 야외 기동 훈련인 독수리 훈련의 범위를 축소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외교를 저해하지 않는 수준으로 조금 재조정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이 이 시점에 한미훈련 축소 카드를 꺼내든 이유는 무엇일까?

북미 고위급 회담이 연기된 뒤 두 나라간 기싸움이 이어지는 상황.

북한의 완화 요구에도 미국은 제재 유지를 거듭 강조하고 이달초엔 한미 해병대 방어 훈련까지 재개됐습니다.

이에 북한은 남북군사합의 위반이라고 강력히 비난하고, 김정은 위원장은 첨단무기 시험장까지 달려가, 미국에 마냥 끌려가지 않겠다는 의지를 나타냈습니다.

따라서 미국이 북한이 민감해 하는 군사 훈련을 축소하겠다고 밝힌 건, 북한을 달래면서, 대화의 끈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최근 전략무기가 아닌 전술 무기를 현지 지도한 것도 선은 넘지 않으려 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에 미국도 당근을 내놓으면서 미국이든 북한이든 모두 판을 깨지는 않으려는 뜻을 분명히 밝힌 셈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전종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