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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韓-美 FTA를 짚어보는 순서 , 오늘은 서비스분얍니다. 미국은 막강한 경쟁력을 앞세워 폭넓은 시장 개방을 요구할 것으로 보여 타격이 예상되지만 우리에게도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유석조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비스 분야는 금융을 제외하고 교육과 의료, 법률, 회계, 통신 등 대부분 지금까지 개방으로부터 보호돼 왔습니다. 따라서 한미 FTA가 체결될 경우 취약한 우리 서비스업의 경쟁력 때문에 미국에 밀릴 밖에 없습니다. 미국의 경쟁력을 100으로 봤을 때 제조업은 63까지 접근해 있지만 서비스업은 41에 불과합니다. 미국은 당장 한미 FTA를 통해 금융서비스의 국경간 거래와 기간통신사업자의 외국인 지분제한 철폐 등 폭넓은 개방을 요구할 가능성이 큽니다. <인터뷰>김상조(한성대 무역학과 교수) : "미국의 서비스 기업들이 안심하고 한국에 진출함으로해서 경쟁력에 따른 이익을 안전하게 회수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는 것이 미국정부의 가장 큰 관심사입니다." 취약한 국내 서비스업의 기반이 붕괴되고 공공성이 강한 의료와 교육분야에서 계층간 양극화가 심화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동안 국내시장에만 안주해왔던 우리 서비스업도 개방을 통해 생산성과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습니다. 한미 FTA를 통해 서비스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면 다른 산업으로의 파급효과가 크고 일자리 창출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주장입니다. <인터뷰>이준규(대외경제정책연구원 미주팀장) : "서비스부분의 고용이 양적으로 늘뿐만 아니라 서비스 부분의 기업화가 촉진됨으로 인해서 서비스 부분의 질도 향상 됩니다." 전문가들은 제조업과는 달리 서비스업은 경쟁력 격차를 줄이기가 쉽기 때문에 개방이 위기인 동시에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인터뷰>김형주(LG경제연구원 책임연구원) : "유통산업을 처음 개방했을 때 많은 사람들이 우려했지만 우리 나름대로 금방 소화해서 오히려 전세를 역전시키고 하는 경우도 많이 있지 않습니까? 그런 것을 기대하는 거죠" 정부는 서비스업 개방에 대비해 올 하반기까지 서비스 산업 전반에 대한 육성방안을 마련할 방침입니다. KBS뉴스 유석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