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비주류, ‘시위대 국회 진입 불가’ 요청…정 의장 “알겠다”_적게 투자하고 돈 버는 방법_krvip

새누리당 비주류 모임인 비상시국회의는 8일(오늘)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의 국회 본회의 표결이 예정된 9일에 혼란을 막기 위해 시위대의 국회 경내 진입을 허용하지 말아 줄 것을 정세균 국회의장에게 요청했다.

비상시국회의를 이끌고 있는 새누리당 김무성·유승민·나경원·정병국 의원과 심재철 국회부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정 의장과 면담하고 이 같은 의사를 전달했다.

새누리당 김무성 전 대표는 의장과 면담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의장에게 내일(9일) 국회 경내에 대한 (국회의원들의) 출석 보장을 요구했다. 그래서 심리적 압박하는 그러한 시위대 진입은 절대 허용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강하게 요청했다"며 "(의장은) 그렇게 하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같은 당 유승민 의원도 "내일 표결 때 국회 안에 혼란 없도록 시위대가 국회에 난입한다든지 하는 혼란이 없도록 질서유지를 꼭 부탁한다고 말씀드렸다"며 "(의장은) 그렇게 하신다고 했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탄핵에 찬성하든 반대하든 의원들이 내일은 차분하게 각자의 소신과 양심에 따라 표결을 해야 하는 상황인데, 국회의원들의 표결에 대해 시위대가 국회 경내에서 과격한 주장을 하는 일이 없도록 해달라 말씀드렸다"고 설명했다.

한편, 친박 지도부인 이정현 대표가 '탄핵안이 부결되더라도 대통령이 4월에 사임해야 한다'고 한 데 대해 김무성 전 대표는 "탄핵안은 부결을 전제로 하지 않는다"며 반드시 가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