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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스라엘 네타냐후 총리가 극비리에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해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를 만났다고 이스라엘과 미국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사실이라면 양국 간 첫 최고위급 회담인 셈인데, 사우디아라비아는 부인했지만 이스라엘 네타냐후 총리는 시인도 부인도 하지 않았습니다.

두바이 박석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이스라엘 네타냐후 총리가 지난 22일 극비리에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했다고 이스라엘과 미국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정보기관 모사드 국장과 함께 홍해와 인접한 사우디의 신도시 네옴을 방문했다는 겁니다.

항공기 위치 추적 사이트에 나타난 네타냐후 총리 전용기의 동선 역시 보도 내용과 일치하자, 이스라엘 여당 회의에서도 이 문제가 거론됐습니다.

["(사우디 방문하셨다면서요?) 정말요? (그렇게 들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시인도 부인도 하지 않은 채 이슬람 국가들과의 관계 개선을 확장하고 싶다는 설명만 덧붙였습니다.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 "아랍에미리트나 바레인, 수단과 수교했는데, 이런 (우호관계의) 범위를 넓히고 싶습니다."]

당시 네옴에서는 임기 마지막 순방에 나선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와 만나고 있었는데, 네타냐후 총리가 이 자리에 동석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보도가 사실이라면 이슬람 수니파 종주국인 사우디와 유대교 국가 이스라엘 간 첫 최고위급 회담이 비공개로 열린 셈입니다.

하지만 사우디 외무장관은 트위터에서 네타냐후의 방문 사실을 부인했습니다.

이에 앞서 올해 8월부터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재로 아랍에미리트와 바레인, 수단 등 수니파 국가들이 잇따라 이스라엘과 수교를 맺었습니다.

이는 이슬람 시아파인 이란을 고립시키기 위한 정책으로 해석되는데, 이후 미국은 사우디와 이스라엘의 관계 개선도 희망해 왔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영상편집:김신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