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퇴원·격리해제 기준 바꿔 고위험군 치료에 집중해야”_포커클럽 철자법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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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에 확진됐다고 무조건 병원에 입원하거나 격리해제 기준을 충족할때까지 장기간 입원할 필요도 없다는 전문가들의 권고가 나왔습니다. 입·퇴원 기준을 바꾸면 평균 한달 정도 머무는 입원 기간을 절반 이상 줄일 수 있어, 고위험군 확진자 치료에 더 집중할 수 있다는 건데 방역당국은 이 제안을 받아들여 조만간 완화 방안을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용준 기자가 설명합니다. [리포트] 지난 3월 코로나19에 확진된 22살 여성 A 씨. 발열이나 호흡곤란 등 증상이 전혀 없는 데다 해열제도 안 먹고 있지만, 오늘로 88일째 병원 밖을 못 나가고 있습니다. '임상기준'은 충족했지만 유전자 증폭 검사인 PCR 검사에서 이틀 연속 두 번 음성이 나와야하는 '검사기준'을 충족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기능을 잃었거나 파괴된 바이러스의 일부 조각만 남아도 이 검사에선 '양성'이 나올 수 있습니다. 이렇게 증상도 감염력도 없지만 병상만 차지하는 경우가 허다해 입원과 퇴원 기준을 바꿔야 한다는 전문가 집단의 의견이 제기됐습니다. 신종감염병 중앙임상위원회가 국내 55개 병원, 3천 여 명의 임상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50살 미만 성인 환자 중 확진 당시 호흡곤란이 없고 기저질환이 없었는데 산소치료가 필요할 정도의 중증으로 진행한 경우는 1.8%였습니다. 특히 증상 발생 후 열흘까지 산소치료가 필요 없는 경증으로 유지됐는데 그 이후 악화된 경우는 0.2%에 불과했습니다. [정기현/국립중앙의료원장 : "국내 의료체계 붕괴를 막기 위해서 방역의 격리해제 기준을 만족하지 않더라도 의학적으로 퇴원이 가능하면 자가격리 또는 생활치료센터의 전원을 적극 고려해야 하고..."] 코로나19는 발병 직전이나 초기에만 바이러스 배출이 많고, 수일이 지나면 전염력이 없거나 매우 낮기 때문에 장기 격리도 필요 없다는게 이윱니다. 이렇게 되면 평균 4주 정도 입원 기간을 절반으로 줄일 수 있습니다. 그만큼 빈 병상에는 고위험군을 우선 입원시켜 사망률을 줄이는 게 목푭니다. [오명돈/중앙임상위원회 위원장 : "방역의 최종 목표는 결코 (판데믹) 종식이될 수 없으며, 인명피해를 최소로 줄이는 것이 현실적인 목표입니다."] 방역당국은 최근 중앙임상위원회, 전문가 집단과 함께 논의한 결과 유전자 증폭검사인 PCR 기준을 충족하지 않아도 격리해제를 허용하는 방안으로 의견이 모아져, 조만간 이 내용을 포함한 격리해제 완화 방안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김용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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