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최초 여성 지하철기관사 탄생_가상 축구 베타노 전보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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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처음으로 여성 지하철 기관사가 탄생했습니다. 치열한 경쟁을 뚫고 시민의 발인 지하철을 몰게 된 화제의 주인공은 아직 앳된 티가 가시지 않은 신세대 여성입니다.

김환주 기자가 만났습니다.


⊙김환주 기자 :

무게 5백톤이 넘는 육중한 전동차가 섬세한 손길 한번에 사뿐히 움직입니다. 운전석에 꼿꼿히 앉은 서울지하철공사의 안성숙 기관사 국내에선 첫번째 여성기관사입니다. 아직은 멋내기를 좋아하는 22살의 신세대이지만 운전솜씨는 벌써 선배들 못지 않습니다.


"2256 열차 이상 없습니다."


지난 93년 역시 여성으론 처음인 지하철 차장에 임명된뒤 3년만인 이번에 꿈을 이뤘습니다.


⊙안성숙 (22, 첫 여성 지하철 기관사) :

근무하면서 기관사에 대한 매력을 많이 느꼈거든요 차장 근무하면서 자격이 주어졌으니까 기회가 왔으니까 잡아야죠.


⊙김환주 기자 :

오늘이 있기까지 3천㎞가 넘는 견습운전을 비롯해서 전기 기계 교육 등 남자들에게도 고된 넉달동안의 훈련을 무사히 치러냈습니다.


"생소한걸 접하다 보니까 처음부터 기초부터 배운다는게 쫓아가기가 어려웠어요"


훈련 동기생 45명 가운데 홍일점이었지만 수료성적도 거뜬히 열손가락 안에 들었습니다. 내일부터는 혼자서 전동자를 몰게 될 안 기관사를 선배들이 든든하게 생각하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오재철 (서울지하철공사 지도과장) :

여성으로써 갖출 수 있는 침착함과 섬세함 또는 기관사로써의 판단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훌륭한 기관사가 되리라고 상당히 기대가 됩니다.


⊙김환주 기자 :

최초의 여자 기관사를 넘어 최고의 기관사가 되겠다는 안성숙씨 운전대를 쥔 모습이 당당해 보입니다.

KBS 뉴스, 김환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