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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금 봄꽃 축제가 열리고 있는 서울 여의도에는 예상보다 꽃이 피지 않고 있습니다.

질서있게 순서대로 피던 봄꽃들이 최근 한꺼번에 피고 시기도 들쭉날쭉한데, 생태계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신방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주말 시작된 여의도 봄꽃 축제,

활짝 핀 벚꽃 대신 꽃봉오리들만 가득합니다.

벚꽃이 일찍 만개했던 지난해와 대조를 이루는데, 축제장을 찾은 시민들도 실망하는 모습입니다.

<인터뷰> 송미린(서울 동작구) : "꽃을 보여주고 싶어서 왔는데 비도 오고 날씨가 쌀쌀해서 꽃이 많이 안펴서 아쉽네요."

여의도 벚꽃 개화의 기준으로 삼는 기상청 표준목이 오늘 겨우 꽃을 피웠는데, 활짝 피는 시기는 일주일 정도 걸려 축제가 끝난 이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반도 봄꽃은 눈 속에 피는 동백을 시작으로 개나리와 진달래, 벚꽃 등의 순서로 개화합니다.

과거에는 이렇게 순차적으로 피던 봄꽃들이 최근 들어 동시다발적으로 피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1980년까지 벚꽃은 개나리가 피고 한달 뒤에 폈는데, 점차 그 차이가 줄더니 2010년 이후엔 1주일 이내로 엇비슷해졌습니다.

개화 시기에 혼란이 벌어지고 있는데, 원인은 온난화로 추정됩니다.

<인터뷰> 김선희(박사/국립산림과학원) : "누적 온도가 몇 도가 되느냐에 따라서 수종별로 개화하는 시기가 달라지는데요. 기온이 갑자기 오르게 되면 그 조건에서 개화할 수 있는 수종이 한꺼번에..."

또 이상저온이나 고온으로 해마다 개화 시기의 변동폭이 커지고 있어 곤충이나 조류의 생태계도 연쇄적으로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신방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