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 급등 뒤엔 ‘큰손’ 중국 있었다 _콜벳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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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 몇 년 사이 금값이 급등했죠. 그 뒤에는 집중적으로 금을 사들인 큰 손, 바로 중국이 있었습니다. 그 이유를 박유한 기자가 분석합니다. <리포트> 결혼 시즌을 맞아 귀금속 상가를 찾은 사람들이 늘었습니다. 그러나 훌쩍 오른 금값에 예비 신혼부부들은 선뜻 패물을 고르기가 쉽지 않습니다. <인터뷰> 김사도(예비 신랑) : "부담은 되지만 일생에 한 번 하는 결혼인데 안 할 수도 없고..." 국제 금융 불안이 잦아들면서 최근 오름세가 다소 꺾였지만 금값은 지난 5년 동안 가파르게 상승했습니다. 같은 기간 중국은 금을 대량으로 사들여 세계 5대 금 보유국이 됐습니다. 금값 급등에 '큰 손' 중국의 역할이 컸다는 얘기입니다. 중국은 앞으로도 금을 더 사들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금값 안정을 위해 IMF가 판매하기로 한 금 403톤을 중국이 사들일 것이라는 외신의 분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중국의 금 매집은 위엔화를 기축통화로 만들려는 전략과 연계돼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인터뷰> 유동수(KGTC 대표) : "중국 위엔화가 기축통화 역할을 하려면 중국 정부가 금 보유량을 더 늘릴 필요가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해서 금값은 중장기적으로 상승하고 달러화 가치는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일 가능성이 큽니다." 따라서 우리나라도 외환보유액의 달러화의 비중을 줄이고 중국 위엔화 등 아시아 통화의 비중을 늘려야 할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유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