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값 6주째 상승…정부 유류세 추가 인하 오늘 논의_오늘 코너에서 누가 이겼는지_krvip

기름값 6주째 상승…정부 유류세 추가 인하 오늘 논의_정수로 빙고_krvip

[앵커]

국내 기름값이 6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정부는 오늘(19일) 첫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유류세 추가 인하 방안을 논의합니다.

보도에 박찬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오전 기준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가격은 리터당 2,106원.

어제 이어 2,100원을 돌파했습니다.

경유 가격도 또 올라 2,114원을 넘어섰습니다.

국내 휘발유 가격은 지난 5월 유류세 인하율이 기존 20%에서 30%로 확대됨에 따라 5월 첫째 주 전주보다 44원 내린 이후 6주 연속 가격이 올랐습니다.

국내 경유 가격도 지난달 사상 처음으로 2천 원 선을 넘어섰고, 이후로도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습니다.

기름값이 이렇게 고공행진을 이어가자 정부는 오늘 오후 첫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유류세 추가 인하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현재 유류세는 법정 최고 한도인 30%까지 한시 인하된 상태.

정부는 여기서 7%p 추가 인하 여력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유류세 가운데 교통세는 탄력세율을 적용하고 있는데, 이보다 낮은 '기본세율'을 적용하면, 휘발유 기준으로 리터당 57원의 추가 인하 효과가 발생합니다.

하지만 탄력세율을 조정하더라도 서민들의 기름값 부담을 줄이기엔 역부족일 수 있습니다.

[음경철/서울 강서구 : "일단 어느 정도는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은데 계산을 해보면 리터당 몇십원 이렇게 하면 실제적으로 몇십 리터를 넣게 되면 몇 천 원 차이가 안 나거든요."]

이 때문에 일괄적 세금 인하와 함께 취약계층에 대한 선별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한편 국내유가에 영향을 주는 국제유가 상승세는 이번주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기준금리 인상 등의 영향으로 하락세를 나타냈습니다.

KBS 뉴스 박찬입니다.

촬영기자:김형준/영상편집:박상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