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정년연장법 본회의 격돌 _결혼식 내기_krvip

⊙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야당이 강행 처리한 교원정년 연장법안을 둘러싼 여야격돌이 오늘은 무대가 국회 본회의장으로 옮겨져 재현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러나 민주당이 물리력을 제외한 모든 수단을 써서 막겠다는 입장이고 야당은 여론의 부담을 느끼고 있어서 오늘 본회의가 열리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보도에 조종옥 기자입니다. ⊙기자: 과반수라는 힘을 앞세운 두 야당에 의해 검찰총장 출석요구안과 교원정년연장 법안이 법사위를 통과했습니다. 오늘 오후에 국회 본회의가 열릴 경우 문제의 교원정년 연장 법안은 상정됩니다. 민주당은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통과를 막아보지만 결국 처리될 경우에는 대통령에게 거부권 행사를 건의한다는 방침을 세워놓고 있습니다. ⊙조배숙(민주당 부대변인): 마음대로 밀어붙이는 것이 이회창식 법대로입니까? 이것은 다수의 횡포이고 오만입니다. ⊙기자: 민주당은 그러나 어떠한 경우에도 물리력을 동원하지는 않겠다는 생각입니다. 야당도 오늘 당장 처리하는 데는 다소 부담을 느끼고 있어 파란은 예고되지만 본회의가 열리지 않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함께 강행처리된 검찰총장 출석요구안을 놓고는 야당과 검찰의 대치가 심화되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은 시한으로 못밖아 둔 다음 달 5일에 검찰총장이 출석하거나 그 전에 사퇴하지 않을 경우 탄핵에 들어가겠다고 압박하고 있습니다. ⊙장광근(한나라당 부대변인): 신 총장의 자진사퇴만이 정권과 대통령은 물론 국민들을 위해서도 최선의 선택임을 깨닫기 바랍니다. ⊙기자: 검찰은 법률과 상식에 어긋나는 처사에 대해 헌법재판소의 심판을 받겠다는 복안으로 맞서고 있습니다. 두 야당의 밀어붙이기, 여야관계, 또 야당과 행정부의 관계는 당분간 대치상태를 못 벗어날 상태입니다. 여야의 대치상황은 향후 여론의 향배와도 직결되어 있습니다. KBS뉴스 조종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