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공단 압수수색…대가성 수사_어느 코치가 가장 많은 돈을 벌까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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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검찰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에 찬성한 국민연금공단을 압수수색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조사 일정을 오늘 다시 결정할 예정입니다.

서울중앙지검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질문>
홍진아 기자! 검찰이 국민연금공단을 압수수색하고 있다고요?

<답변>
네 검찰은 오늘 오전부터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와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등 4곳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삼성물산 합병 관련 문건 등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삼성물산 최대 주주이던 국민연금은 지난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에 찬성했습니다.

당시 삼성물산은 합병 반대 세력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었는데, 이 국민연금의 찬성표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검찰은 이 과정에 삼성의 최씨 모녀 지원 의혹과 관련한 대가성이 있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조만간 홍완선 전 기금운용본부장과 문형표 전 보건복지부 장관 등을 소환해 관련 의혹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질문>
검찰이 박근혜 대통령 측에 다시 대면조사를 요청한다고요?

<답변>
네. 검찰은 오늘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대면조사 일정을 결정할 방침입니다.

대통령 조사와 관련해 사실상 최후 통첩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검찰은 박 대통령과 대기업 총수들과의 단독 면담 과정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대기업의 민원을 들어주고 미르와 K스포츠재단에 기금 출연을 요구했다면, 박 대통령에게 제3자 뇌물죄가 적용될 수 있습니다.

결국 부정한 청탁이 있었느냐가 관건인데, 이를 확인하기 위해 대통령에 대한 조사가 꼭 이뤄져야 한다는게 검찰 입장입니다.

하지만, 강제수사는 여전히 어렵다는 입장이어서 검찰 조사를 거부한 박 대통령 측과의 조율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질문>
현명관 한국마사회장은 밤샘 조사를 받고 귀가했는데, 검찰은 어떤 부분을 확인했나요?

<답변>
네 어제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된 현명관 한국마사회장이 검찰 조사를 받고 오늘 새벽 귀가했습니다.

지난해 9월 삼성은 최순실 씨의 독일 회사 비덱에 35억 원을 지원했는데 승마선수였던 정유라 씨는 이 돈을 말 구입비와 훈련비로 사용했습니다.

검찰은 이 과정에 현 회장이 관여했다고 보고 있는데요.

현 회장은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비서실장을 지낸 데다 최순실 씨와도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마사회가 지난해 10월 정유라 씨의 주종목인 마장마술 유망주를 지원하는 '중장기 로드맵'을 작성하고 정 씨 훈련을 위해 승마감독을 파견했다는 의혹도 조사했습니다.

삼성이 186억 원의 후원금을 지원하는 안도 이 로드맵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검찰은 삼성이 최 씨를 지원하는 과정에 대가성이 있었는지 확인되면 최 씨 등에게 알선수재나 제3자 뇌물수수 혐의를 적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강요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조원동 전 청와대 경제수석은 한시간 뒤 법원에서 열리는 영장실질 심사를 통해 오늘 밤 구속 여부가 결정될 예정입니다.

조 전 수석은 지난 2013년 말 손경식 CJ그룹 회장에게 전화를 걸어 대통령의 뜻이라며 이미경 부회장의 퇴진을 강요한 혐의 등을 받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KBS 뉴스 홍진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