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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엿새 동안이나 연이어 내린 눈으로 제주 한라산이 새하얀 설국으로 변해 등산객들의 탄성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하선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눈 내리는 한라산이 신비로운 자태를 뽐냅니다.

해발 9백미터 어리목에서 정상까지의 고지대가 온통 새하얀 설국으로 변했습니다.

수십 년 된 나뭇가지마다 눈꽃이 피어나 장관을 이루고, 눈의 무게를 이기지 못한 나뭇가지는 생명의 경이로움마저 느끼게 합니다.

<인터뷰> 오광수(대구시 칠산동) : "대구에는 눈이 거의 오지 않았는데, 한라산에 오니까 눈도 많이 있어서 아이에게 좋은 추억도 되고 너무 좋은 것 같습니다."

한라산 진달래밭에 쌓인 눈은 96센티미터로 이번 겨울 들어 가장 많은 양입니다.

이달 들어서만 벌써 6천 명의 등산객이 설산의 매력을 만끽했습니다.

한라산에 최고 1미터에 가까운 눈이 내려 쌓이면서 신비로운 장관을 연출하고 있습니다.

무릎 위까지 쌓인 눈에 한 걸음 한 걸음 옮기기도 버겁지만 가족, 친구와 하는 산행은 힘든 시간도 잊게 합니다.

<인터뷰> 강이랑·이혜리(경기도 안양시) : "저희가 오랜 친구인데 옛날부터 눈 쌓인 한라산을 보자고 약속했어요, 그래서 27살 되면서 마지막 장식하려고 한라산 왔어요."

이번 눈은 다음 주까지도 계속돼 한라산 만설을 보려는 등산객들의 발길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하선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