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북부지방 폭우로 곳곳 피해 _메가 턴 베팅의 가치는 얼마입니까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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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하룻밤 사이 20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진 강원 북부지방에서는 인명피해가 발생하고 도로가 침수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이재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칠흑 같은 어둠 속, 폭포수처럼 쏟아지는 빗줄기를 뚫고 계곡에 고립되어 있던 야영객 17명을 구조하는 작업이 시작됐습니다. 순식간에 강물처럼 불어난 계곡물을 한줄 밧줄에 의지한 채 어렵게 건넙니다. ⊙김진의(경기도 성남시): 미안해 죽겠네. 나 하나 때문에 여럿 고생시키고... 피서 좀 하다가 그랬어요. ⊙기자: 갑자기 불어난 계곡물은 제방을 무너뜨리고 방갈로까지 쓸었습니다. 인명피해도 발생했습니다. 춘천시 사북면 챙벌천에서는 낚시꾼 1명이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습니다. 이번 비는 철원과 화천에 집중됐습니다. 특히 1시간에 59.6mm의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진 화천에서는 피해가 더욱 컸습니다. 20여 가구가 물에 잠기고 산과 도로에서 흘러내린 토사에 농경지가 매몰됐습니다. 밭이었던 이곳은 빗물에 휩쓸려 나가면서 형체도 없이 사라져버리고 말았습니다. 10m 이상 새로운 물길이 생겼고 2m 이상 깊게 파였습니다. 애써 가꾼 농작물을 잃어버린 농민들은 망연자실한 표정입니다. ⊙김명분(화천군 사내면):120개씩 50판을 심었으면 6000개 아니겠어요? 심어놨는데 저기에 물이 다 들어갔으니 다 못 쓰게 됐지. ⊙기자: 밤 사이 찾아온 게릴라성 폭우에 주민들은 힘겨운 하루를 보냈습니다. KBS뉴스 이재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