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내년 예산 40조 8천억 원 요구…병사 월급 10% 인상_포커북의 진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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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 병사 월급이 올해보다 10%가량 오른다. 또 복무 부적응 장병을 돕기 위한 두 달 일정의 '집중치유 캠프'가 시범 운영된다.

국방부는 오늘(10일) 올해 예산(38조 7천995억 원)보다 5.3% 증가한 40조 8천732억 원 규모의 내년도 국방 예산 요구안을 편성해 기획재정부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요구 예산안에는 병력 운영 및 전력 유지를 위한 전력운영비(28조 3천952억 원)가 4.5%, 무기 개발 등 방위력 개선비(12조 4천780억 원)가 7.2% 늘었다.

세부적으로 보면 군 복무에 적응하지 못하는 장병을 대상으로 한 '집중치유 캠프'가 내년 두 차례에 걸쳐 시범 운영된다.

4억 원의 예산이 편성된 '집중치유 캠프'에는 각각 20명 안팎의 장병들이 입소해 심리 상담사와 전문의 등 민간 전문 인력의 도움을 받게 된다.

병사 월급은 내년에 10% 올라, 상병 기준으로 19만 5천800원의 봉급을 받게 된다. 2012년 상병 월급(9만 7천500원)의 2배 수준이다.

급식 질 개선을 위해 민간 조리원이 현재 천767명(급식 인원 110명당 1명)에서 천841명(급식 인원 100명당 1명)으로 늘어나며, 기본 급식비 기준액도 7천481원으로 2% 인상된다.

2010년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로 시작된 서북도서 요새화 작업도 내년에 303억 원의 예산이 투입돼 마무리된다.

요새화 작업으로 K-9 자주포 진지와 격납고에 대한 보강이 이뤄졌으며, 내년에 막바지 진지 공사가 진행된다.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비한 '킬체인'과 한국형미사일방어체계(KAMD) 구축을 위해서는 올해보다 4.8% 증가한 1조 5천936억 원이 요구됐다.

고고도 무인정찰기인 글로벌호크 도입과 군 정찰위성 확보 사업, 패트리엇 미사일 성능 개량 등에 사용된다.

의무후송 전용헬기, K-2 흑표전차, 아파치(AH-64E) 대형 공격헬기, 스텔스 성능을 갖춘 차세대 전투기(F-X) F-35A 등을 확보하기 위한 예산도 반영됐다.

국방부는 "정부안 작성 과정에서 기획재정부와 긴밀히 협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9월 초 예산안을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