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노트4 S-LTE 출시 연기…이통사 ‘무리한 홍보’ 논란_미적 금속 슬롯 브래킷_krvip

'3밴드 LTE-A' 스마트폰인 삼성전자 갤럭시노트4 S-LTE가 일부 이동통신사들의 공언과는 달리 21일 출시되지 않아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따라 4배 빠른 LTE 스마트폰을 구경하고자 매장을 찾은 일부 소비자들은 영문도 모른 채 허탈하게 발길을 돌려야했다. KT는 갤럭시노트4 S-LTE가 21일 전국 올레 매장에서 판매된다는 말과 함께 '진짜 3밴드 LTE-A 세계 최초 상용화가 왔다'고 홍보하는 보도자료를 20일 배포했다. 보도자료에는 단말 출시 기념으로 삼성전자 정품 배터리팩 쿠폰 등을 제공한다는 이벤트 내용까지 상세히 설명했다. 하지만 약속한 날짜인 21일 저녁까지 단말 공급은 이뤄지지 않았다. 제조사인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4 S-LTE의 최종 품질 검수를 진행하고 있어 출시가 지연된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삼성전자가 단말기 출시일을 확정하지 않았는데도 최근 3밴드 LTE-A 세계 최초 상용화를 놓고 신경전을 펴던 일부 이통사들이 경쟁사보다 조금이라도 먼저 단말을 시장에 내놓겠다고 홍보를 하다 논란을 자초했다는 분석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우리는 공개적이든, 비공개적이든 단말 출시일을 확정적으로 얘기한 적이 한번도 없다"며 "이통사 간 단말 출시 경쟁 때문에 우리로서도 상당히 곤혹스러운 입장"이라고 토로했다. 단말 출시 시점은 제조사 여건에 따라 얼마든지 바뀔 수 있는데 제조사와의 사전 조율없이 일방적으로 출시일을 공개했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새로운 스마트폰이 출시될 즈음이면 시장에서는 항상 출시 예정일을 거론하는데 지금까지 한번도 들어맞은 적이 없다. 이 때문에 KT가 21일 단말 출시를 못박았을 때 위험하다는 말이 많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KT 관계자는 "우리도 예기치 못한 상황이라 뭐라 입장을 말하기 어렵다"면서 "공시지원금 책정, 공식 온라인 채널 마련 등 제반 준비는 완료돼 단말만 입고되면 즉시 판매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단말 출시가 조만간 이뤄질 것이며, 시장의 예상을 아주 빗나가는 일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밝혀 갤럭시노트4 S-LTE단말이 조만간 출시될 것임을 예고했다. 하지만 새해 벽두부터 계속된 이통사들간 이전투구가 무리한 홍보로 이어져 소비자들의 혼란까지 초래했다는 지적은 피할수 없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