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미은하레일 총체적 부실…현 상태론 운행 불가”_틱톡으로 어떻게 돈을 벌 수 있나요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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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기술연구원 안전성 검증 용역 결과 나와 인천교통공사 "조만간 활용안 정해 발표할 것" 800여억원을 들인 월미은하레일이 현재 상태로는 불안해 운행될 수 없다는 결론이 나왔다. 인천교통공사는 22일 인천시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의 안전성 검증 용역 결과를 발표했다. 검증 결과 차량, 궤도, 토목, 신호·통신, 전력 등 모든 분야에서 중대한 결함이 발견돼 은하레일의 총체적 부실이 입증됐다. 정위치 정차율은 기준치인 99.99%에 크게 못 미치는 74%로 드러났다. 원래 무인운전으로 설계된 전차를 유인 운전이 가능하도록 고치는 게 불가피하게 됐다. 승차감 부분은 8차례 시험한 결과 6차례에서 기준에 미달하는 측정치가 나왔다. 전기를 차량에 전달하는 집전장치 이상으로 전기 공급이 불안하고 추락사고 위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 이 장치 전량을 교체해야 한다. 안내륜 축 절단과 이탈 우려로 축의 지름을 현재 50mm에서 55mm로 늘리고, 구성체 전량을 교체해야 하는 것으로 나왔다. 승객 비상 탈출용 줄은 시설물의 높이인 8∼12m에 못 미치는 7m 길이로 장착돼 무용지물인 것으로 확인됐다. 안내륜에 구멍이 났을 때 감지하거나 제어하는 장치가 없어 사고 우려도 제기됐다. 이밖에 교각의 기울기·위치 오차가 허용오차를 벗어나고 시설물에 낙하물 방지 시설이 없는 점 등도 안전 위협 요인으로 지적됐다. 손익 분석 결과 직영 운영할 경우 개통 1년차인 2014년 29억원의 적자가 났다가 매년 적자폭이 증가해 2042년에는 56억원의 적자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됐다. 위탁 운영을 가정하면 2014년 22억원 적자에서 2042년 39억원의 적자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왔다. 교통공사는 전문가와 시민의 의견 등을 수렴해 은하레일을 원래의 용도대로 쓸지, 아니면 고쳐 다른 용도로 활용할지를 조만간 정할 계획이다. 원래의 용도로 쓰려고 보수·보강 작업을 할 경우 157억원의 비용이 들 것으로 예상된다. 대체 활용안으로는 자동레일바이크, 스카이산책로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 경우 최대 400억원의 사업비가 추가로 들 것으로 추산된다. 교통공사는 은하레일에 인천시 재정을 추가로 투입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시공사와 감리단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 결과를 기다리거나 민간 사업자를 찾는 방안 등을 재원 마련안으로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재판 진행은 더딘 데다 수십 년간 매년 수십억대 적자가 예상되는 이 사업에 뛰어들 사업자가 있을지 의문이라 재원 마련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은하레일은 인천역~월미도문화의거리~월미공원을 순환하는 길이 6.1km의 모노레일로 설계됐다. 국내 최초의 도심 관광용 모노레일로 관심이 쏠렸고 애초 인천세계도시축전에 맞춰 2009년 7월 개통 예정이었지만 시공사 비리, 시험 운전 중 고장 등으로 개통이 무기한 연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