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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총기를 난사한 임 병장이 도주 과정에서 세 차례나 수색팀을 만나고도 무사통과했다는 진술을 보도해 드렸었는데요.

실제 군의 작전 일지에도 이런 사실이 두 차례 적시 돼있는 사실이 K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군의 초기 대응 부실이 다시 도마에 오르고 있습니다.

박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임 병장은 군 조사에서 세 차례나 군 수색팀과 마주쳤지만, "조심해서 다니라"는 말만 들었을 뿐 별다른 제지가 없었다고 진술했습니다.

군 당국은 이에 대해 그런 일이 있었을 수도 있다며 애매한 입장을 내놨습니다.

<녹취> 김민석(국방부 대변인) : "수색작전에 투입된 장병들을 만났을 수도 있고 본인이 주장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 군 당국의 당시 수색작전 상황일지에 이런 사실이 기록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군 고위 관계자는 "검문이나 몸수색이 당연하지만, 2차례에 걸쳐 이런 과정이 생략됐다"고 말했습니다.

임 병장 검거를 위해 무려 20여 개 대대의 병력을 투입했지만, 허점을 드러낸 겁니다.

도주 당시 총기가 고장 났었다는 임 병장의 진술 이후, 총격전을 벌이다 소대장이 다쳤다는 군의 발표도 번복될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실제 군 수사 당국은 물증이 없어 공소유지가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 이를 피의사실에 빼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군 수사 당국은 임 병장의 고교시절 정신과 진료 기록에 이어 어제 수원 본가를 압수수색해 임 병장의 개인 기록을 확보했습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