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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흘간 이뤄진 이번 정상회담은 하루가 더 길어질 수도 있었습니다.

북측이 문재인 대통령 일행에게 하루 더 머물 것을 제안하고 사전 준비까지 해둔 건데, 우리측 사정으로 성사되진 않았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우리 측 수행단의 제안으로 손가락 하트를 하고 사진을 찍은 사실도 알려져 화제를 모았습니다.

유호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의 평양 방문 기념 식수 행사.

기념석에 방문기간이 20일이 아닌 21일로 적혀있습니다.

청와대는 북 측의 실수라고 했지만 실제로 북한은 행사를 하루 더 준비했습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북측이 하루 더 머물다 갈 것을 제안했다고 밝혔습니다.

실제로 백두산 인근 삼지연 초대소에 우리 측이 머물 준비까지 했다는 겁니다.

하지만 우리 쪽 사정으로 성사되진 않았습니다.

이번 정상회담의 절정이었던 백두산 방문, 파란 하늘 아래 놓인 웅장한 천지를 배경으로 기념 촬영도 이어졌습니다.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 : "남측 대표단들도 대통령 모시고 사진 찍으시죠? 제가 찍어드리면 어떻습니까?"]

김 대변인은 김정은 위원장이 우리 측 특별수행원들의 제안으로 손가락으로 하트를 만드는 포즈를 취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손가락 하트'를 어떻게 만드는지 물어보고 "나는 모양이 안나온다"라고 말했다는 겁니다.

북측 최고지도자로서 격식을 깬 행동입니다.

[박지원/민주평화당 의원·특별수행원/KBS '사사건건' 출연 : "김정은 위원장은 중고등학교를 서양에서 다녔으니까 굉장히 파격적이고 진취적인 모습을 볼 수 있다..."]

이번 평양 정상회담에서 문 대통령이 북한에 머문 시간은 모두 54시간.

이 가운데 두 정상이 함께한 시간은 공식 만찬과 회담 등을 포함해 모두 17시간 5분이며, 공식 회담은 2번, 3시간 25분이고 4번의 식사를 함께 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KBS 뉴스 유호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