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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시청자 여러분 혹시 고래고기 드셔보셨습니까? 잡는 게 불법이어서 쉽게 구경하기 힘든 고기인데 다음달 울산에서 열릴 국제 포경위원회를 앞두고 고래잡이의 허용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앵커: 어민들은 허용해 달라고 탄원서를 냈고 반면에 세계적인 환경단체죠, 그린피스는 이를 막기 위해서 오늘부터 우리나라에서 고래보호활동에 들어갔는데요. 먼저 이하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달 말부터 10여 일 동안 우리나라의 고래생태를 조사한 환경운동단체 그린피스의 배가 마지막 회항지인 울산에 도착했습니다. 조사에 참가한 그린피스 회원들은 우리나라 연안에서 11차례에 걸쳐 밍크고래와 까치돌고래 등 다섯 종류의 돌고래를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그린피스의 이번 방문은 고래생태조사보다 최근 고개를 들고 있는 고래잡이 재개 움직임을 막는 데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짐 위킨스(그린피스 지원): 역사적으로 상업적 고래잡이는 지속될 수 없다는 것은 증명됐습니다. 따라서 고래는 포획의 대상이 아닌 어족자원으로 봐야합니다. ⊙기자: 상업적인 고래잡이는 지난 86년 이후 국제협약으로 중단되어 왔습니다. 그러나 20여 년 동안 포획이 중단되면서 개체수가 늘어난 바다의 포식자 고래를 다시 잡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김두겸(울산 남구의회 의장): 씨를 말리자는 뜻은 아니고 적절하게 고래 수를 조절하면서 어족도 보호하자는 차원에서 고래포경을 저희 의회에서는 강력히 주장을 합니다. ⊙기자: 그러나 고래 개체수에 대한 구체적인 연구 결과가 없어 어족자원 보호 차원의 포경에 대해서도 공방만 계속되고 있습니다. ⊙윤미숙(울산 환경연합): 고래 때문에 해양 생태계가 파괴된다고 하는 주장은 딱따구리 때문에 산림환경이 파괴된다는 주장과 별로 다르지... ⊙기자: 한때 고래잡이 전진기지로 국내 최고의 부자항이던 울산 장생포의 주민들은 포경 재개를 요구하는 탄원서까지 정부에 제출한 상태입니다. ⊙나미자(장생포 주민): 옛날에는 많았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거의 몇이 안 남았거든요, 고래고기 장사하는 집이... ⊙기자: 상업적 포경활동 재개 여부는 오는 5월 울산에서 열리는 IWC 국제 포경위원회에서 결정될 예정입니다. KBS뉴스 이하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