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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확진자가 고령층 중심으로 늘면서 위중증 환자 수는 나흘째 5백 명대를 기록했습니다.

하루 이상 병상 배정을 기다리는 확진자도 800명이 넘는데, 절반 가량은 70살 이상 고령층이어서 대책이 시급합니다.

서병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코로나19 위중증 환자가 발생 이래 최다인 549명을 기록했습니다.

서울의 중환자 병상가동률은 약 84%, 남은 병상은 54개뿐입니다.

경기와 인천도 10개 중 8개 이상 사용 중이라 여유가 없긴 마찬가지입니다.

정부는 병상 확보 속도가 좀 더 빨라져야 한다며,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인정했습니다.

[박향/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 "어르신들을 중심으로 위중증 환자가 단위당 늘어나는 숫자가 많음에 따라서 병상 대응이 좀 더 원활하지 않은 상황이긴 한데요."]

비수도권 지역으로 환자를 이송하고 증상에 따라 병상을 재배치하는 등 병상을 계속 늘리고는 있지만 하루 이상 병상을 기다리는 확진자는 836명에 달합니다.

절반 가까운 404명이 70대 이상 고령층이라 우려가 큽니다.

방역당국은 당장 일상 회복을 중단하고 비상계획을 조치할 상황은 아니라면서도 위기가 이어지면 방역 강화를 검토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손영래/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 "현재 이 상황이 계속 엄중해진다 그러면 비상계획을 비롯한 여러 조치에 대해서도 논의하고 숙고할 예정입니다."]

10%도 되지 않는 고령층 추가 접종률에 비해 감염 유행 속도는 훨씬 빨라지고 있어 수도권에 한해서라도 선제적 방역 강화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옵니다.

[이재갑/한림대 의대 감염내과 교수 : "미접종자 허용 범위 수준을 낮추거나 아예 출입을 차단한다든지 이런 부분들에 대한 고민들이 좀 필요하고요. 방역패스 적용 범위도 늘려야 될 필요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정부는 확산세 지속과 단계적 일상회복 과정에서 재택치료 관리 확대로 업무 부담이 늘어난 보건소에 정규 인력 750여 명과 한시 인력 500여 명을 추가로 배정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서병립입니다.

영상편집:서정혁/그래픽:김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