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전직 후생성 차관 ‘연속 테러’ _놀이 무료 비디오 포커_krvip
<앵커 멘트>
어제 일본에서는 2명의 전직 후생성 사무차관 집에서 잇따라 테러가 발생했습니다.
안다영 기자, 어떻게 된 일이죠?
과거 연금개혁을 추진했던 전직 차관 2명의 집에 괴한이 침입해 모두 2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경찰은 연금제도에 불만을 품은 사람의 동일 소행으로 보고 비상 대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김대홍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어제 저녁 6시반쯤 일본 도쿄시내 전직 후생성 사무차관인 '요시하라 겐지' 씨의 집에 괴한이 침입했습니다.
이 괴한은 현관에서 문을 열어주던 요시하라 씨의 부인을 흉기로 찔러 크게 다치게 한뒤 달아났습니다.
이에 앞서 어제 오전에도 또 다른 전직 후생성 사무차관인 '야마구찌 다케히코' 씨의 집에도 괴한이 침입해 야마구찌 씨 부부를 흉기로 찔러 살해했습니다.
일본 경찰은 현관에서 흉기를 휘둘렀다는 것과 전직 후생성 차관 집만을 공격했다는 점 등으로 미뤄 일단 이 두 사건을 동일범의 소행으로 보고 있습니다.
일본 경찰은 또, 어제 하루 동안 잇따라 테러를 당한 전직 후생성 차관들은 지난 1984년 각각 후생성 연금 국장과 연금 과장으로 재임하면서 현재가 문제가 되고 있는 연금 개혁을 추진했다는 점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일본 경찰은 연금개혁에 불만을 품은 범인이 또 다시 테러를 일으킬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다른 40명의 전직 후생성 간부 집에 대한 경비도 강화하고 있습니다.
아소 일본 총리도 어젯밤 이 두 사건을 잇따라 보고 받고 사토 국가공안위원장에게 철저한 조사와 함께 재발방지를 지시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김대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