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6월 재정적자 1천조 원↑…두달만에 또 ‘사상 최대’_라이브 베티스 게임_krvip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여파로 미국의 6월 연방 재정적자가 역대 최대인 1천조 원을 넘어섰다.

AP통신 등은 현지시각 13일 미 재무부 발표를 인용해 지난달 연방정부 재정적자가 8,640억 달러, 한화로 1,039조 원에 이르렀다고 보도했습니다. 한 달 기준으로 지난 4월 7,380억 달러를 넘는 신기록입니다.

지난달 코로나19 사태로 직장을 잃은 실직자들에게 기존 실업수당에 주 600달러를 추가로 지급하고, 중소기업 고용 유지를 위한 급여보호프로그램을 가동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재무부는 지난달 급여보호프로그램 사업으로만 5,110억 달러, 약 615조 원을 쓴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매년 10월 1일부터 시작되는 회계연도에서 첫 9달 동안 기록한 재정적자도 2조7,400억 달러, 한화로 3,296조 원으로 역시 최대 규모였습니다.

이번 회계연도에서 6월까지 누적 세수는 전년 동기보다 13.4% 줄어든 2조2600억 달러에 그쳤지만, 지출은 49.1% 급증한 5조 달러였습니다.

미 의회예산국(CBO)은 현 추세대로라면 이번 회계연도 전체 적자가 3조7천억 달러, 약 4,451조 원으로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지난 2009년 1조4천억 달러의 연간 적자 종전 기록을 훌쩍 넘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