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北, 일부 행태 개선 안 돼 테러지원국 잔류”…中 제재도 확대_사막 카지노_krvip

美 “北, 일부 행태 개선 안 돼 테러지원국 잔류”…中 제재도 확대_우승한 토론 밴드_krvip

[앵커]

미국이 테러 관련 보고서에서 북한에 대해 여전히 문제 있고 우려스런 행동을 하고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최근 연달아 북한 인권 문제를 지적한 데 이은 겁니다.

중국 인권도 지적하며 대중 제재를 확대하고 나섰는데, 이 역시 대북 문제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 이정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지난 2017년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한 뒤 4년 째 유지하고 있는 미국.

이에 대해 미국 국무부는 현지 시간 16일 내놓은 2020년 국가별 테러 보고서에서 북한이 국제적 테러 행위를 지원해 온 역사를 해결하려는 노력을 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지난해 보고서와 같은 내용입니다.

북한이 뭘 개선해야 하느냐는 질문에 미국 국무부는 공개할 내용이 많지 않다면서도, 일부 분야에서 북한의 행동이 여전히 문제가 있고 우려스럽다, 이것이 북한이 테러지원국을 벗어나지 못하는 이유라고 밝혔습니다.

미국은 지난주 북한 인권 문제를 이유로 바이든 정부 들어 첫 대북 제재 조치를 단행했고, 이어 유엔 안보리에서는 북한 인권 문제를 공개토론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북한의 연말 노동당 전원회의에 앞서 북한을 압박하며, 인권 문제만큼은 양보할 수 없다는 메시지를 명확히 하는 모양새입니다.

미국은 중국 인권 문제에 대한 압박 수위도 높이고 있습니다.

신장 위구르 지역 인권 탄압을 이유로 베이징 올림픽을 보이콧하고, 미국 재무부가 중국 기업을 제재한 데 이어 상무부도 중국 기업과 연구소 등 30여 곳에 무더기 제재를 부과했습니다.

러몬도 미국 상무장관은 중국이 생명공학, 의학의 혁신을 이용해 자국민을 통제하고 소수 민족을 억압하고 있다면서 미국의 상품과 기술이 미국 국가안보에 반하는 용도로 사용되는 걸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인권을 무기 삼아 높아지고 있는 대중 압박 수위가 북한 문제를 놓고 미국, 중국 모두의 협조가 필요한 한국에도 숙제를 던져주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정재숙/그래픽:안재우/자료조사:권나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