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정치뉴스 인터넷 영향력 급증 _슬롯용 로봇_krvip

미국에서 정치뉴스에 대한 인터넷 의존도는 8년 전에 비해 무려 6배나 증대됐으나 신문의 영향력은 뚝 떨어졌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퓨 리서치센터와 퓨 인터넷, 아메리칸라이프 프로젝트가 미국 대선을 앞두고 지난해 11월 인터넷 사용자 1천324명을 포함해 2천200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전화로 공동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18%가 대선 뉴스를 얻는 두 가지 주요 출처 중 하나로 인터넷을 꼽았습니다. 지난 1996년 같은 조사 때에는 인터넷을 뉴스 출처로 꼽은 사람이 겨우 3%에 불과했습니다. 지난 8년간 인터넷의 영향력이 무려 6배나 급성장한 셈입니다. 가장 영향력 있는 매체로 나타난 텔레비전에 대한 의존도는 96년 72%에서 지난해 78%로 약간 성장했습니다. 반면 신문의 영향력은 96년 60%에서 지난해 39%로 뚝 떨어졌습니다. 그렇지만 인터넷을 통해 대선 선거전 뉴스를 얻은 미국인들 중 43%는 CNN과 뉴욕타임스 같은 주요 언론사들의 사이트를 즐겨 방문했고, 후보자 웹사이트나 블로그를 방문한 사람은 24%에 그쳤습니다. 또 28%는 아메리카 온라인, 야후처럼 로이터, AP 같은 전통적인 뉴스원의 기사를 싣고 있는 포탈 사이트의 뉴스 페이지를 주로 이용한다고 말했습니다. 정치뉴스 독자 중 48%는 편리성 때문에 인터넷을 이용한다고 대답했고, 3분의 1은 신문과 텔레비전에서 원하는 뉴스를 다 얻을 수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밖에 11%는 다른 곳에서 입수할 수 없는 정보를 웹사이트에서 얻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조사에서는 또 여성과 소수민족, 노인층, 저소득층이 점점 더 정치뉴스 소비자의 주요 세력으로 부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조사 보고서를 작성한 퓨 인터넷그룹의 리 레이니는 "인터넷 상에서 채널간의 차이는 실질적인 차이가 아니다"고 지적하고 "이제 신문사 경영진은 자신을 신문사 사람이라기보다 콘텐츠 제공자로서 생각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