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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이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작성을 공식 요청하면서 민주당의 탄핵 움직임이 급물살을 타고 있습니다.

이에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탄핵 표결을 하려면 빨리 하라면서 상원에서 탄핵 심판을 할 경우 조 바이든 전 부통령 일가를 증인으로 내세우겠다며 반격에 나섰습니다.

워싱턴 서지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그야말로 속전속결입니다.

미 하원 정보위가 탄핵 보고서를 공개한 다음 날, 법사위에서 탄핵 여부에 대한 법적 근거를 따졌습니다.

그리고 하루 만에 민주당 소속 펠로시 하원의장이 탄핵소추안 작성을 요청했습니다.

[펠로시/미 하원의장/민주당 :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원조를 보류하고 정치적 경쟁자에 대해 조사를 하게 함으로써, 국가 안보를 희생시켰습니다. 자신의 정치적 이익을 위해 자신의 권력을 남용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맞받아쳤습니다.

민주당이 미쳐가고 있다면서 탄핵 표결을 하려면 빨리 하고, 당장 상원으로 넘기라며 역공을 취했습니다.

또 상원에서 탄핵 심판을 하게 되면 조 바이든 전 부통령 일가를 증인으로 내세울거라고도 했습니다.

맞불 작전에 나선겁니다.

그러면서 공화당의 단결을 호소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탄핵이 미칠 영향에 대해 걱정하십니까?) 전혀요. 그것은 조작입니다. 조작이에요. 아주 큰 조작이죠."]

백악관의 스테퍼니 그리셤 대변인도 민주당은 부끄러운줄 알라면서 상원에서 공정한 재판을 고대한다고 밝혔습니다.

공화당이 장악하고 있는 상원을 염두한 발언입니다.

미 하원 법사위가 탄핵소추장을 만들어 본회의에 올리면 하원의 의결을 통해 상원으로 넘기게 됩니다.

상원 탄핵심판이 열릴 경우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 그리고 민주당의 날카로운 대치는 더욱 거세질 전망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