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량살상무기·미사일 동결” 첫 언급…종전선언도 테이블에_베팅 하우스는 브라질 팀을 후원합니다_krvip

美 “대량살상무기·미사일 동결” 첫 언급…종전선언도 테이블에_보석 별 슬롯_krvip

[앵커]

이 처럼 의제 협상이 본격화된 가운데 미국 정부에서 대량살상무기와 미사일 '동결' 언급이 나와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종전선언을 포함한 북한의 체제를 보장하는 방안과 함께 핵 시설에 대한 폐기와 검증 절차 등이 협의 테이블에 올랐다는 관측도 제기됐습니다.

김기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 정부 고위 당국자가 북한의 모든 대량살상무기, 즉 WMD와 미사일 프로그램 '동결' 문제를 2차 북미정상회담 주요 의제 가운데 하나라고 밝혔습니다.

비핵화 개념 정리와 최종 로드맵을 향한 협력 등을 언급하며 나온 발언으로 '폐기' 문제가 주로 논의될 거란 기존 관측과 거리가 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북핵 문제의 복잡성을 감안해 '동결에서 폐기'로 향하는 단계적 접근 방식을 택했다는 해석도 가능한 대목입니다.

실제, 뉴욕타임스는 이번 정상회담에서 핵과 미사일 시설 일부를 해체하겠다는 북한의 약속과 '평화 선언'을 교환하는 합의가 이뤄질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영변 핵시설 폐기와 검증 문제는 물론 북미 연락사무소 설치, 종전 선언과 금강산 관광 재개 여부 등 여러 협상 의제 가운데 가능한 부분부터 합의하는 방식을 택할 거란 분석인 셈입니다.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역시, 북미 협상은 오래 걸리고 어려운 일이라고 밝혀 이런 분석에 힘을 실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다만, 이번에 종전 선언 문제가 다뤄질지에 대해선 즉답을 피하면서도 희망 섞인 전망을 내놨습니다.

[마이크 폼페이오/美 국무장관 : "협상을 계속할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정말 역사적인 진전을 이뤄내기를 희망합니다."]

한편, 2차 북미 정상회담 역시 지난해 싱가포르와 마찬가지로 단독 회담과 식사, 확대 정상회담 등 일정이 포함될 예정인 가운데 두 정상은 오는 27일 만찬을 함께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