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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집 철가방 하면 어딘가 모자라고 코믹한 모습으로 영화 속에 그려졌죠.

하지만,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아낌없는 사랑을 실천하던 고귀한 삶의 철가방도 있습니다.

이민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구국의 강철대오

대표적인 서민 음식인 자장면, 그리고 중국집 특유의 철가방.

영화 속 중국집 배달원은 대개 우스꽝스럽게 그려졌습니다.

철가방 우수씨.

하지만, 그의 철가방엔 사랑이 담겨있었습니다.

한달 수입 70만원의 대부분을 불우 어린이들을 위해 기부했던 배달원 故 김우수씨입니다.

내가 잘못되더라도 약속은 지키고 싶습니다.

김씨는 고시원 쪽방에 살면서 라면으로 끼니를 때웠지만, 사망 보험금까지도 어린이 재단 앞으로 들어놓았습니다.

지난해 9월 불의의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지만 그의 선행은 사회에 깊은 울림을 남겼습니다.

<인터뷰> 고 김우수(지난 2009년 실제) : "남을 후원한다는 것이요. 여유가 있어서 돕는게 아니고 자기가 어려운 형편에서도 도울 수 있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그의 삶을 영화화하기로 하자, 배우 최수종씨와 그룹 부활의 김태원 씨, 디자이너 이상봉씨등 유명 인사들이 영화 제작에 자신의 재능을 기부했습니다.

<인터뷰> 윤학렬(감독) : "아무것도 보잘것 없는 사람의 감춰진 헌신, 그것을 통해 사람들한테 감동이 오거든요. 진짜 이야기이니까."

고인의 뜻을 받들어, 영화 수익금의 일부는 소외계층 어린이들을 위해 쓰여질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민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