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차량 번호판 판매 ‘기승’ _타이어 내기_krvip

가짜 차량 번호판 판매 ‘기승’ _베타에서_krvip

<앵커 멘트> 가짜 차량 번호판을 직접 제작해 판매하려한 20대 남자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수십만 원이면 범죄에 악용할 수 있는 가짜 차량 번호판을 쉽게 구할 수 있는 인터넷 사이트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박선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인터넷 중고차 매매 사이틉니다. 수십만 원이면 가짜 차량 번호판을 직접 만들어 준다는 게시글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20살 김모 씨는 지난해 4월부터 이 인터넷 사이트에 '번호판 작업 해 드립니다'라는 게시물을 올린 뒤 개당 30만 원에 가짜 차량 번호판을 판매하려 했습니다. 한 때 자동차 부품회사에서 프레스기를 조작하는 일을 한 김씨는 화학제품 몇 가지로 채 한 시간도 걸리지 않아 플라스틱 번호판을 쉽게 만들 수 있었습니다. <녹취> 최해수(서부경찰서 폭력4팀장) : "피의자는 주문이 들어오면 자신의 집에서 직접 화공수지와 경화제를 혼합해 직접 번호판 만들었습니다." 문제는 이러한 가짜 번호판들이 범죄에 악용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입니다. 이 가짜 차량 번호판은 대부분 제대로 등록되지 않은 속칭 '대포차'등에 사용됐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또 세금 체납 등으로 번호판을 떼인 뒤에도 정상적으로 차량을 운행하기 위해 가짜 번호판을 주문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가짜 차량 번호판 제작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 만큼 번호판 의뢰자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선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