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가뭄…밭작물 관리 ‘비상’ _돈을 벌 수 있는 앱 게임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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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늦더위 못지 않게 가을 가뭄도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열흘 안에 비가 내리지 않으면 밭작물에 피해가 발생할 수 있어 걱정입니다. 한주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인터뷰> 다음달 초쯤 수확을 해야 하는 메주콩밭입니다. 천 6백 제곱미터가 넘는 콩밭의 3분의 1 정도가 노랗게 말라 버렸습니다. 배추를 심은 밭에서는 스프링클러가 쉴새 없이 돌아갑니다. 오랫동안 비가 내리지 않아 흙이 건조한 탓에 물을 뿌려도 그때뿐입니다. <인터뷰>남상집(농민): "스프링 클러는 계속 돌아가는 거지, 다른 자리에서도. 한 자리에서 한 시간 이상씩 돌려줘야 수분공급이 이뤄진다는 얘기요." 지난달 전북지역의 강수량은 백43 밀리미터, 평년에 비해 40% 정도 적습니다. 이달 들어서도 강수량이 12밀리미터에 그쳐 평년 강수량 백34 밀리미터에 크게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영남과 충청 지역도 이달 강우량이 평년의 10분의 1 수준에 그치고 있는 실정입니다. 배추의 속이 차고 무의 뿌리가 커지는 다음달 초 쯤에는 더 많은 양의 물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당분간 이렇다할 비 소식이 없어 농민들이 직접 밭에 물을 대는 게 유일한 대책입니다. <인터뷰>성진경(전북 농업기술원 원예담당): "스프링 클러나 호스를 이용해서 물주기를 실시해 작물 생육을 돕고, 고온이다 보니 증발량이 많습니다. 고랑에 짚은 덮어서..." 예상치 못했던 가을 가뭄에 밭작물이 해를 입지는 않을까, 농민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한주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