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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눈이 많이 온 강원도와 충청 일부 지역에서는 출근길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박혜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한치 앞을 분간하기 힘들 정도로 거센 눈보라가 몰아칩니다.

15센티미터가 넘는 눈이 내린 천안시, 대낮인데도 차량들은 전조등을 켠 채 거북이 운행을 하고, 길이 미끄러워 곳곳에서 교통 정체가 빚어졌습니다.

8센티미터 가까운 눈이 내린 춘천 시내, 눈길에 자동차 바퀴는 헛돌고, 차들은 제 속도를 못내고 길게 늘어섰습니다.

제설 작업이 한창이지만 내린 눈을 모두 치우기는 역부족입니다.

출근길 시민들은 발을 동동 굴렀습니다.

<인터뷰> 신용순(강원도 화천군 화천읍) : "지금 출근하려는데 갑자기 눈도 많이 오고 택시도 안잡히고 걷는것도 힘들어서 너무 불편해요."

3센티미터 정도 눈이 내린 서울에서는 불편함보다는 설경이 더 눈길을 끌었습니다.

남산 자락 한옥 마을에 수북이 쌓인 눈, 말 그대로 순백의 향연입니다.

기와는 흰 눈을 머금어 고즈넉한 자태를 더하고 바람에 나부끼는 청사초롱은 한 폭의 풍경화를 만들어냅니다.

<인터뷰> 안옥애(경기 용인시 신갈동) : "눈이 내려서 평소보다 더 아름다웠구요. 편안하구요. 더 멋진 것 같아요."

파란 하늘 아래 고궁도 하얀 눈이불을 덮었습니다.

처마 위에도, 연못가에도, 눈꽃이 피었습니다.

KBS 뉴스 박혜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