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남댐 대응 실험 ‘물난리 막기 역부족’ _고스톱 수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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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북한이 이렇게 예고 없이 수문을 열 경우에 대비해 우리 정부는 휴전선 남쪽에 '대응 댐'을 짓고 있습니다. 그러나 근본적인 대책이 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홍사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휴전선 남쪽 15km 지점, 북한 황강댐에 대응하기 위해 우리 정부가 짓고 있는 군남 댐입니다. 내년 6월 완공을 목표로 건설중인 이 댐의 저수 용량은 7천만톤. 황강댐의 저수량 4억톤의 1/5도 안되는 수준입니다. 군남댐이 대응댐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연세대 수공학 연구팀과 시뮬레이션을 해봤습니다. 황강댐이 4개의 수문을 모두 열면 1초에 만 2천톤의 물이 내려옵니다. 밀려 내려온 물이 처음 군남 댐에 도착했을때는 효과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얼마못가 수위가 급상승하고 결국 강물은 군남 댐을 넘어섭니다. <인터뷰> 박인찬(연세대 수공학) : "계획 홍수위를 4시간만에 넘치고 이때부터 댐 기능 못하게 된다." 군남댐의 저수량이 너무 적다는 것은 수자원 공사도 이미 알고 있었습니다. <녹취> 수자원 공사 관계자 : "(처음에 이걸 7천만톤보다 더 키워보거나 그럴 생각은 없었습니까?) 그 부분은 북한측 침수문제를 가져오는 계획을 남측에서 할 수는 없거든요." 북한지역이 수몰되지 않을만큼만 저수량을 책정했다는 얘기입니다. 애초 설계부터 황강댐에 대응할 수 있을지보다 북한에 수몰 지역이 생기는지를 염두에 두고 지어진 군남댐. 댐이 완공되더라도 오늘과 같은 물난리는 막을 수 없습니다. KBS 뉴스 홍사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