걱정 반 기대 반…토종여우 생존율 높이기 ‘비상’_동물 내기는 믿을 만하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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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소백산 국립공원에 복원사업을 위해 방사된 토종여우 상당수가 죽거나 다치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습니다.

그나마 방사된 여우의 생존률이 해마다 높아지고 있어 여우 복원에 대한 희망의 끈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함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다리를 다친 여우가 힘 없이 누워 있습니다.

지난해 12월 소백산 인근에서 발견된 이 여우는, 방사 3개월 만에 덫에 걸렸습니다.

지난 2012년부터 소백산에 방사된 여우 18마리 가운데 12마리가 덫과 농약으로 인해 죽거나 다쳤습니다..

인가 근처에서 생활하는 여우의 습성 때문에 희생이 컸습니다.

<인터뷰> 정철운(국립공원관리공단 중부복원센터장) : "(여우가) 국립공원 외관지역의 산림저지대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렇다보니 사람들의 거주지와 중복이 되고."

자연방사된 여우 상당수가 죽거나 다쳤지만 아직은 여우 복원사업에 대해 예단할 단계는 아닙니다.

여우복원사업 첫 해엔 방사된 2마리가 모두 죽거나 다쳤지만, 2013년엔 6마리 가운데 2마리가, 지난해엔 10마리 가운데 4마리가 살아남았습니다.

현재 산에서 살고 있는 여우들의 건강상태도 양호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인터뷰> 김정진(국립공원관리공단 중부복원센터) : "짝짓기에 관한 징후는 현재 보이지 않고 있으나 모두 적이활동을 정상적으로 활동하고 있고."

국립공원관리공단은 방사된 여우의 생존률을 높이기 위해 불법 수렵도구 제거 등 안정된 서식환경 조성을 위한 작업도 함께 병행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함영구입니다.